실험의 목적을 분명히 해야한다

실험 목적 항목에서는 실험을 통해 얻고자 하는 바, 즉 실험 목적을 구체적으로 기술해야 한다. 그 실험이 왜 필요한지, 실험 과정을 통해서 어떤 결과를 얻어내려고 하는지 그리고 실험을 통해서 확인하려고 하는 현상이나 이론 및 사실 등이 무엇인지 독자들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기술해 주어야 한다. 그러나 실험 목적 역시 실험 결과나 실험 방법 등의 다른 항목들에 비해 너무 길어지지 않도록 핵심 사항만을 간단명료하게 작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실험 이론 항목에서는 실험의 내용과 관련된 이론이나 원리에 대하여 정확하고 간결하게 설명해야 한다. 이론은 실험 방법이 타당한 것인지, 측정된 데이터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판단할 수 있는 근거가 된다. 따라서 실험의 근간이 되는 이론을 실험이론에서 잘 부각시켜 명확하게 제시해 주어야 한다. 실험 이론과 관련된 사항은 실험 전에 미리 관련 논문이나 저서 등을 통해 자료를 조사하여 정리해 두어야 한다.

실험 보고서에서 이 부분은 실험의 순서, 실험 장치, 실험 조건, 측정 원리 및 방법, 데이터 작성 방법의 순서로 기술한다. 이때 실험 조건과 관련된 표, 측정 원리의 모델이 되는 그림, 실험 순서와 측정 방법의 흐름을 표시한 도표를 기재할 필요가 있는 경우 교과서의 도표를 복사한 것이 아니라 반드시 스스로 작성한 것을 붙인다. 도표를 직접 작성함으로써 실험 내용을 좀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다.

실험 결과에서는 실험으로부터 얻은 데이터를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기록한다. 이때 측정의 정밀도와 데이터의 유효 숫자처리에 유의해야한다.

또 수치 데이터로 나타난 현상의 변화는 도표로 보여 주어야만 읽는 사람들이 분명하게 이해할 수 있게 된다. 도표는 실험 결과를 정확하고 완벽하게 나타내야 한다. 데이터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조작하거나 실험으로 얻는 결과가 아닌 추정이나 예측 결과를 기술해서는 안된다.

실험 이론에서 실험 결과까지는 실제로 수행한 실험 절차와 데이터를 정리하는 과정으로, 전공 학문에 따라 형식만 다를 뿐 기술 방법에선 큰 차이가 없다.

그러나 고찰에서는 실험자의 독자적인 면이 드러난다. 고찰의 목적은 실험을 통해 얻은 결과에 의미를 부여하고 평가를 내리는데 있다.

결과 자체만 가지고서는 아무것도 알 수 없기 때문에 그에 대한 해석이 필요하다. 즉 실험 결과를 해석하과 실험의 결과가 이론과 부합하는지 상세하게 설명하며, 그와 함께 어떤 문제가 발생했는지에 대해서도 언급한다.

이 단계에서는 얻어야 할 실험 결과와 실제로 얻은 실험 결과의 차이를 구체적으로 고찰하게 된다. 데이터의 오차분석, 시험 순서나 측정 방법의 차이 등을 정밀하게 검토하여 양자의 차이가 발생한 원인을 밝혀 주어야 한다. 고찰을 더 완전한 형태로 만들기 위해서는 자신이 얻을 결과를 다른 자료의 결과와 비교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고찰을 통해서 앞으로 연구할 과제, 그 과제를 해결할 수 있게 해주는 실험 기술과 해석 방법을 구체적으로 얻을 수 있다.

결론에서는 주요 사항을 다시 언급하고, 최초의 문제 제기에 비추어 결과를 요약하며 일반화를 도출한다. 결론은 실험 결과에서 제시한 내용을 포함해야 하며, 다른 학문적 관심사와 이후의 연구로 연결 될 수 있어야 한다.

결론에서는 실험 방법이나 결과 및 논의 내용 등에 대하여 다시 반복하지 않는다. 그뿐만 아니라 데이터나 실험 결과에 의해 뒷받침 되지 않는 내용을 진술해서는 안된다.